우리는 6부에서 프리플랍 이론을 마무리했고, 7부부터는 포스트플랍 플레이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이론적인 부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실질적인 요소들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실질적인 뱅크롤 구축, 로우 리밋 PLO 플레이어 분석, 허드(HUD) 스탯에 따른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이를 통해 여러분이 포커에서 실제로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합니다.
1. 뱅크롤 구축 프로젝트
이 시리즈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5 PLO에서 시작하여 $200 PLO까지 뱅크롤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50+10” 시스템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우리가 현재 그라인딩하고 있는 리밋에서 최소 50 BI(바이인)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다음 리밋의 10 BI를 추가로 모았을 때 블라인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뱅크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시:
- $5 PLO에서 $10 PLO로 이동: $5 PLO에서 50 BI($250)를 모은 후, $10 PLO의 10 BI($100)를 추가로 모으면, $10 PLO로 블라인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만약 $10 PLO에서 10 BI를 잃으면 다시 $5 PLO로 돌아가 10 BI를 더 그라인딩한 후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목표: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5 PLO에서 출발하여 $200 PLO까지 안전하게 올라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시스템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꾸준히 뱅크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각각의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5 PLO에서 $10 PLO로 이동하기 위해 50+10 BI를 그라인딩 (총 350달러).
- $10 PLO에서 $25 PLO로 이동하기 위해 50+10 BI를 그라인딩 (총 750달러).
- $25 PLO에서 $50 PLO로 이동하기 위해 50+10 BI를 그라인딩 (총 1,750달러).
- $50 PLO에서 $100 PLO로 이동하기 위해 50+10 BI를 그라인딩 (총 3,500달러).
- $100 PLO에서 $200 PLO로 이동하기 위해 50+10 BI를 그라인딩 (총 7,000달러).
그라인딩의 실제 적용:
평균적인 Win rate를 7.5 ptBB/100이라고 가정한다면, 1000 핸드당 1.5 BI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170 BI를 그라인딩하기 위해서는 최소 113,000 핸드를 플레이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 리밋의 특성을 파악하고, 각 리밋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해 나가야 합니다.
내가 2부와 3부를 작성하는 동안, $5 PLO와 $10 PLO에서 그라인딩을 했고, 이 계획을 블로그에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내 컴퓨터가 고장 나면서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모든 그라인딩 기록이 사라졌습니다. 이로 인해 뱅크롤 빌딩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대신 이론적인 글을 쓰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잃음으로써 내가 마이크로 리밋에서 그라인딩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로우 리밋 플레이어 풀 분석
이번에는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로우 리밋 PLO에서 플레이어 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PLO25, PLO50, PLO100의 약 1500만 개의 핸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 리밋에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로우 리밋에서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승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분석:
데이터베이스에는 약 92,469명의 독립적인 플레이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약 26%만이 이익을 보고 있는 승자입니다. 나머지 74%는 손실을 기록한 패자입니다. 이 데이터는 로우 리밋에서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장기적으로는 패배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전략과 관리가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 플레이어 볼륨 분석: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자주 게임을 플레이하는지를 볼 때, 5000 핸드 이상을 플레이한 레귤러 플레이어는 전체의 약 3%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로우 리밋에서 레귤러 플레이어의 비율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낮은 볼륨으로 게임을 시도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통계:
- 승자와 패자의 분포: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약 4분의 1의 플레이어가 이익을 보고 있으며, 나머지 4분의 3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로우 리밋에서 승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플레이어 볼륨 분석: 많은 플레이어가 몇 개의 핸드만 플레이한 후 사라지며, 5000 핸드 이상을 플레이한 레귤러 플레이어는 3%에 불과합니다. 이는 로우 리밋에서 장기적으로 활동하는 레귤러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 레이크 분석: PLO25, PLO50, PLO100에서의 평균 레이크는 각각 15-16 bb/100, 13-14 bb/100, 11-12 bb/100으로, 레이크가 높을수록 승리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레이크는 플레이어의 이익을 감소시키며, 레이크를 계산하지 않고 플레이하면 마지널한 상황에서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3. 허드 스탯 및 HUD 디자인
포스트플랍 플레이로 넘어가기 전에, 로우 리밋 PLO에서 효율적인 HUD(Heads-Up Display)를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HUD는 상대방의 습관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이를 통해 프리플랍 및 포스트플랍에서 더욱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HUD 스탯:
- VP$IP(Voluntarily Put Money In Pot): 상대가 자발적으로 팟에 돈을 넣는 빈도를 나타냅니다. 높은 VP$IP는 상대가 루즈한 경향이 있음을 의미하고, 낮은 VP$IP는 타이트한 경향을 나타냅니다.
- PFR(Preflop Raise): 상대가 프리플랍에서 레이즈하는 빈도를 나타냅니다. 높은 PFR은 공격적인 플레이어를, 낮은 PFR은 수동적인 플레이어를 나타냅니다.
- WTSD%(Went to Showdown): 상대가 쇼다운까지 간 빈도를 나타내며, 이 스탯을 통해 상대가 얼마나 자주 팟을 끝까지 가져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HUD 스탯을 적절히 활용하면, 상대방의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즈한 플레이어에게는 타이트한 전략으로 대응하고, 타이트한 플레이어에게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HUD 디자인:
HUD는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LO 6-max 게임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VP$IP, PFR, WTSD% 외에도 3-Bet, Fold to 3-Bet, C-Bet, Fold to C-Bet 등의 스탯을 추가하여 상대방의 프리플랍 및 포스트플랍 행동을 더욱 자세히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경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는 이제 포스트플랍 전략으로 넘어가기 전에, 로우 리밋 PLO에서 그라인딩하는 방법과 HUD를 설계하는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로우 리밋에서의 플레이어 풀 분석과 레이크의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이 리밋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더 명확한 그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